🌓[4호] 우리 집 앞에 미술관🎨이 생겼다?!

2024. 1. 9.

서대Moon

ㅣ서대문을 구석구석 밝혀주는 우리동네 뉴스레터ㅣ

2024/01/08/화요일 #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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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대문 주민 여러분.

뉴스레터 <서대🌙>입니다.

<서대_moon>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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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서대Moon 🔭

🌒 생생서대문통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아카데미

🌓 이슈톡

서대문구의원 비리·횡령 300만원 벌금형

🌔 아트인서

데이터로 재환원하는 일상실천미술관

🌕 우리동네한바퀴

홍제천 밤길을 보는 두 시선

생생서대문통

🌜생생서대문통은 서대문의 행정 서비스 정보와 지역의 행사, 뉴스 등의 정보를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4년 새해 서대문구 첫 소식으로 서대문구가 올 상반기와 하반기 2회에 걸쳐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아카데미를 무료로 개설합니다.

지난해 2~12월 조합 관계자와 구민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비사업 아카데미'를 올해 상반기, 하반기 두 번에 걸쳐 무료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습니다. 또한 서대문구 내 조합(추진위) 임원들을 대상으로 정비사업 아카데미 교육 의무 이수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서대문구)

이 강좌는 재개발, 재건축 등을 추진할 때 주민 혼란과 갈등을 예방하고 신속성과 투명성을 높이고자 기획되었는데 지난해에는 총 33회에 걸쳐 복잡한 정비사업 방식을 쉽게 안내하는 '정비사업 주민학교'와 정비사업조합 임직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정비사업 역량 강화 교육'으로 나뉘어 열렸고, 도시공학과 교수, 건축사, 감정평가사, 변호사 등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하였습니다.

올해 정비사업 아카데미는 다양하고 복잡한 정비사업 방식을 알기 쉽게 안내하는 ‘정비사업 주민학교’와 정비사업조합 임직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정비사업 역량 강화 교육’으로 나뉘어 열립니다.

주민학교는 6회 과정으로 9월 13일∼11월 22일에 격주 수요일 저녁 6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며 도시공학과 교수, 건축사무소 대표 등이 강사로 나서 신통기획(민간 재개발), 재건축 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이해와 추진 절차에 대해 알기 쉽게 강의 예정입니다.

역량 강화 교육은 10회 과정으로 9월 4일∼12월 18일 기간 중 격주 월요일 저녁 6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운영되며, 건축사, 감정평가사, 회계사, 변호사, 한국부동산원 직원 등이 강사로 나서 정비사업 추진에서의 사업성 분석, 조합 설립인가와 변경, 임원 선출과 역할, 건축심의와 영향평가, 감정평가, 관리처분계획서 작성, 철거와 이주 관리, 조합 청산과 해산 등에 대해 강의 예정입니다. 주민 학교는 정비사업에 관심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교육은 정비사업조합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8월 18일까지 각각 80명을 선착순 모집 예정입니다.

#서대문구 #정비사업아카데미 #재건축 #재개발

이슈톡

🌜이슈톡은 주요 시사 이슈 정리 코너입니다.

2심에서도 300만원 벌금형,

해당 서대문 구의원들 자진 사퇴해야

갑진년 새해 초부터 구의회의 구태로 눈살을 찌푸리는 일이 일어났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대문구 전·현직 구의원 3명이 연수비용을 유용하여 사익을 취득했고, 이에 재판부는 피고인들에게 각각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

서대문 구의회는 서대문구 주민의 대표기관, 의결기관, 입법기관, 감시기관으로서의 지위를 가진다. 주민을 대표해서 행정부가 잘하도록 감시하고, 조례제정 등 필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구의원 본연의 임무이다. 그렇기 때문에 의원 활동을 잘 수행하라고 세비로 지원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서대문구 전·현직 구의원들은 제주도 출장을 신청하면서 값비싼 호텔과 항공권을 이용한다고 지원금을 받은 뒤에, 실제로는 저렴한 숙소와 자가용, 선박 등을 이용해 차익을 남겼다. 교육받으러 제주도에 가서 굳이 비싼 호텔에 머물러야 했는지도 의문이지만, 거짓으로 영수증 처리만 하고 남은 지원금을 챙긴 행위는 공직자로서 자격이 없는 범죄다.

(사진:딜라이브TV)

2023년 4월 19일,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종석, 윤유현 서대문구의원과 국민의힘 소속 홍길식 전 서대문구의원은 1심에서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들 중 홍길식 전 서대문구의원은 1심 판결에 따라 벌금을 냈다. 그러나 이종석, 윤유현 서대문구의원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전·현직 구의원들이 공금 유용으로 벌금형을 받는 등 문제가 되자 서대문구청은 서대문구 구의회사무국을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했다. 2019년 5월 9일부터 2023년 6월까지 약 4년 간의 예산 집행 등에 대한 감사에 나선 결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종석·윤유현·김양희 의원과 유경선 전 구의원, 국민의힘 소속 홍길식 전 구의원이 총 6회에 걸쳐 도합 520만 원 상당의 구비를 부정한 방법으로 지급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김 구의원은 감사 공고 이후 증빙서류를 제출했다.

구에 따르면 감사 결과 이들은 영수증 등 증빙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숙박비, 운임 등을 지급받거나, 지급 대상이 아닌 여비를 청구해 지급받았다. 일부 구의원은 다른 구의원 차량에 동승해 출장을 다녀왔음에도 주유비 등 운임을 청구해 지급받았다고 한다.

논란이 되자 이종석, 윤유현 구의원과 홍길식 전 구의원은 제주도 연수 관련 출장비 391만 원을 반납했다. 하지만 영수증 바꿔서 부당하게 편취한 돈을 문제가 되니까 반납한다고 해서 저지른 범죄행위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종석, 윤유현 구의원은 결국 2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범행 경위에 비추어 볼 때 죄질이 나쁘다”며 “피고인들은 당심에 이르러 불법영득의사가 없었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바 과연 피고인들이 범행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판시했다.

공직자로서 있어서는 안 될 범죄를 저지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종석, 윤유현 구의원은 서대문구 주민들 앞에 사죄하고, 자진 사퇴해야 한다.

(사진:딜라이브TV)

한편 1심 판결 이후 2023년 5월 16일에 진행된 서대문의회 임시회에서는 벌금형을 선고받은 의원들에 대한 징계를 결정하기 위한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하였다.

윤리특위는 구성된 이후 총 8차례 회의를 진행하였다. 하지만 '서울특별시 서대문구의회 회의규칙 제81조 규정'에 따라 징계에 관한 회의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해서 지금까지 어떤 논의가 이루어졌는지 주민들은 알 수가 없다. 지난 8월 28일 8차 회의를 끝으로 활동이 중지된 윤리특위는 2심 판결까지 나온 시점까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만약 피고인들이 또다시 항소해서 대법원 확정 판결까지 나온 후에야 징계를 결정할 것인지 의문이다.

늦었지만 서대문구의회는 지금이라도 구민들에게 명명백백히 사실을 알리고, 원칙과 상식에 근거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래야만 부정과 비리로 얼룩진 구의회라는 오명을 씻을 수 있을 것이다.

#서대문구의원 #연수비용회계비리 #제주도출장

#윤리특위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비리 #공금유용

아트인서

🌜Art In Seo(아트인서)는 서대문에서 만날 수 있는 문화·예술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우리 집 앞에 미술관🎨이 생겼다?!

우리가 우리 동네를 기억하는 방법 :

<데이터로 재환원하는 일상실천미술관>

👀기억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신경과학자 이현수 교수는 연결의 관점에서 기억을 묘사한다. 우리의 뇌는 덮어쓰고, 고치고, 추가하고, 필요 없는 것은 지우기도 하는 형식으로 기억한다. 엄청난 양의 빅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있고, 누구나 그 데이터에 쉽게 접속할 수 있는 기기를 가진 세상이다. 기기에 의존하게 된 인간의 기억은 더욱 불완전하다.

사람이 홀로 살 수 없듯이 모든 기억은 홀로 고립되어 있을 수 없으며, 많은 요소와 다양한 연결을 맺고 있을수록 오래 안전하게 유지된다. 때문에 우리의 기억은 연결되어 있을 수밖에 없다. 서로에 대한 기억의 연결과 교환으로 ‘우리’가 형성되어 간다.

보존하고 기억하는 것은 잊지 않고 끊임없이 되새기려는 사회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우리는 우리 동네를 '기억'해야만 한다

지난 몇 년 동안 서대문구의 가좌동은 하루가 다르게 변해갔다. 북가좌1동, 2동, 남가좌 1동은 재개발 및 뉴타운 대상이 되었고, 특히 가재울지역은 원주민과 신규주민의 지역 경계와 갈등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 동네이지만 원주민은 1970년대부터 유지해 온 상점들이 다수 있는 골목 상가를 이용하는 반면, 대부분의 신규주민들은 자가용을 타고 근처의 큰 쇼핑몰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신규주민들의 유입 증가로 가재울 거리도 언젠가 주민들의 발길이 떠나 사라지게 될 날이 올 수 있겠다는 예측이 나온다.

때문에 우리는 우리 동네를 ‘기억’해야만 한다.

다행히도 남가좌 2동은 명지대학생, 원주민, 신규주민 등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가게들이 많다 보니, 대부분 소규모 골목들에 있는 가게들은 약 30여 년이 된 가게부터 이제 막 시작하는 가게까지 다양하다.

👀마을 전체를 미술관으로

(사진:일상실천미술관)

남가좌 2동에서는 우리 동네를 기억하기 위한 <데이터로 재환원하는 일상실천미술관> 공공예술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서대문구 남가좌2동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골목의 가게를 미술관으로 조성하여 지역의 역사를 함께 복원하고, 복원된 자료를 그대로 디지털 데이터로 재환원하여 추후 마을과 골목이 사라져도 가상공간에서 지금-여기의 지도를 그대로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예술프로젝트다.

<일상실천미술관>은 우리동네 상점을 활용하여 마을 전체를 미술관으로 조성하려는 사업으로 볼 수 있다. 마을 상점 공간을 활용한 한국의 대안영상예술 미술관 로드맵을 구축하고, 신.구 마을 주민들이 함께 한국 대안영상예술을 활용하여 능동적인 전시 관람을 통해 마을의 갈등을 해소하고자 한다.

또한 마을 가게, 문화공간을 활용한 상가 공공예술 공간 모델을 통해 주민의 일상 속 문화 향유의 기회를 넓히고, 작가에게는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할 수 있는 기회 제공한다. 이를 통해 동네 예술가와 마을 주민들을 매개하는 ‘뉴장르 공공예술의 장’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이다.

🧑🏻‍🎨<일상실천미술관>작품만나기

👀마을의 공간성을 기억하자

(사진:일상실천미술관)

마을을 구성하는 것은 주민(사람)만이 아니다. 길, 골목, 공터, 공원, 샛길, 개천 등이 모두 마을을 함께 이어가고 있다. 기억과 연결로 시작된 <데이터로 재환원하는 일상실천미술관> 프로젝트는 마을가게미술관 추진단, 예술인들, 주민분들과 함께 마을의 공간성을 오랫동안 같이 기억할 수 있도록 해보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뽑았다. 이러한 문제의식으로 가재울 몽타주미장센 지도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일상실천미술관을 섭외하는 과정에서 지역에 물리적으로 뿐 아니라 지역민과 깊게 연관되는 인류학적인 장소성을 구현하고 지역민들의 다양한 모습을 통하여 정서적인 지역성, 커뮤니티의 성격을 발견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다변화된 지역주민의 거점과 이주에 따라, 가재울 신구 주민이 함께 만드는 역사성으로 지역의 공동체 정체성 회복을 지역민과 함께 다층화된 가좌동의 장소성을 발견하고자 한다.

<일상실천미술관>은 마을 8여 곳의 가게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오트홀릭 수제그래놀라&비건디저트

🧵아이목수공방

☕카페 어뮤지 그라운드

👓씨웰안경원

🥘따라멜리 19

📖비건책방 서울

💇🏻‍♀️영헤어

📻서대문라디오방송국

<데이터로 재환원하는 일상실천미술관>은 2023년 9월부터 시작하여 2024년 12월까지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미술관이라는 특정 장소성을 깨고 나와 마을 가게와 상생하는 공공예술프로젝트에는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로 완성된다. 과거와 오늘을 연결하는 <일상실천미술관>에 방문해 오늘, 우리 마을의 기억을 함께 만들어보길 바란다.

#서대문 #남가좌1동 #일상실천미술관

#뉴타운재개발 #기억 #장소성 #우리동네미술관

우리동네한바퀴

🌜우리동네한바퀴는 서대문을 살아가는 이웃 주민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코너입니다.

홍제천의 밤길을 보는 두 시선🎭

홍제천은 반려동물과 같이 산책하는 사람, 달리는 사람, 놀러 나온 가족, 연인들로 북적일 때가 많다. 특히 연가교부터 홍남교 구간은 위에 있는 고가도로 때문에 시야가 위로 뻥 뚫려있지는 않지만 여름엔 적당한 그늘이 생기고 가로수들과 꽃들이 찾아오는 시민들을 맞아주어 즐겁게 산책을 즐기거나 앉아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장소이다.

다만 이런 아름다운 경관이 해가 진 이후엔 보기 힘들었다. 둑 위에 설치된 가로등 조명이우거진 가로수에 가려지고 있던 것이다. 특히 해가 짧아지는 겨울에 홍제천 일부 구간은 보행자 구간과 자전거 구간 구분이 안될 정도로 빛이 들어오지 않는다. 여름 한낮에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 주던 장점이 해가 지고 나서는 오히려 위험으로 다가오게 된 것이다.

(사진:서대문구청)

보행자 도로와 자전거 도로를 구분해 주는 바닥 조명과 유도등이 있지만 언 듯 봐서는 보행자 통로와 자전거 도로의 구분이 쉽지 않은 상태이다. 어두운 밤길은 사소한 일탈을 저지르기도 쉬운 환경을 만든다. 길을 가다 아무도 안 보인다 싶을 때 주머니에 있거나 손에 들린 쓰레기를 그냥 버리고 갈까 하는 유혹은 누구나 생긴다. 이렇게 바닥에 버려진 쓰레기가 홍제천 밤산책을 하다 보면 종종 발에 밟히고 누군가에게는 보행 위험요소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위험이 지난 12월부터 다소 개선되었다. 지난 12월 22일부터 홍제천의 연가교에서부터 홍남교 구간까지 야간경관 개선사업을 통해 어두운 산책로에 새롭게 조명이 설치되었다.

(사진:서대문구청)

이제는 둑 아래로 내려온 조명들이 해가 진 이후에도 보행자 통로와 자전거 도로를 환하게 비추고 있다. 적어도 이젠 어두운 밤길 아무 데나 쓰레기를 버리는 일은 줄어들 것이다.

며칠 전 홍제천에서 달리기를 해보니 확실히 이전과는 다른 느낌이 들었다. 이전에는 앞이 어둑하니 바닥에 뭐가 떨어져 있을지도 모르고, 특히나 겨울에 얼음에는 미끄덩 넘어질까 조심스럽게 뛸 수밖에 없었던 반면, 이젠 탁 트인 정면을 바라보면서 거침없이 달릴 수 있게 된 것이다. 홍제천 러너들에게 이번 야간 조명공사는 환영할 수밖에 없는 좋은 일이다.

다만 걱정되는 것이 ‘빛공해’이다. ‘빛공해’는 ‘인공조명의 부적절한 사용으로 인한 과도한 빛 또는 비추고자 하는 조명영역 밖으로 누출되는 빛이 국민의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을 방해하거나 환경에 피해를 주는 상태’로 (인공조명에 의한 빛공해 방지법 제2조) 정의한다. 쉽게 얘기해서 현대에 들어 인공조명이 밤에도 환하게 비추니 자연적으로 적응하지 못해서 생기는 이상현상인 것이다.

보통의 식물은 해가 있을 때 광합성을 하며 생체 주기를 맞추는데, 최근 스웨덴의 한 연구에 따르면 과도한 조명이 합성주기를 교란할 수 있고 낙엽수의 비정상적인 갈변을 불러오는 등의 이상현상을 불러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연구 결과 관련 기사

새로 설치된 홍제천의 조명은 사방으로 환하게 비추고 있고, 이런 조명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식물들에게 악영향을 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상황이었다.

‘야간 경관 개선 사업’을 하면서 이런 빛공해에 대한 어떤 고려가 있었을지, 앞으로 대책을 세울 계획은 있는지 궁금해지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적어도 지향점을 조정할 수 있는 덮개나 차양막과 같은 수단의 설치는 시급해 보인다.

인간이 문명을 영위하기 위해서 자연환경의 변화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수반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은 자연에서 사는 인간으로서 당연한 것이다.

이번 홍제천의 야간 조경 공사는 이런 환경적 관점에서 볼 때 다소 아쉬움이 느껴진다. 경관 개선과 빛공해를 같이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지 못하고 너무 개발적 관점에서만 사업을 진행한 것 아닐지, 분명 같이 갈 수 있는 방안이 있을 텐데 좀 더 섬세한 행정집행이 필요하다.

#서대문 #홍제천 #야간경관개선사업 #빛공해

[편집자 주]

이 글은 남가좌동에 살고 계신 주민이 작성해 주신 기사입니다.

동네에서 생활하며 느낀 이야기를 전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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