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식 마을기자)

2024년 올해 처음으로 서대문구의회는 제299회 1차 정례회를 시작했다. 6월 7일부터 6월 21일까지 15일간 진행되는 이번 정례회는 제 9대 의회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회기다. 지난 2년을 정리하고, 앞으로 남은 2년의 의정활동을 계획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결산과 조례안 등 여러 안건 심사가 세밀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해 ‘2023회계연도 결산, 예비비 지출 및 기금결산 승인안’ 심사를 본격화한다.

10일부터는 각 상임위원회별로 예비심사를 처리하고, 14일부터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한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20일에는 제2차 본회의를 열어 ‘구정에 관한 질문’을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21일에는 제3차 본회의를 열어 상정된 안건들을 최종 의결한 후 정례회를 마무리한다.

(서대문구의회 제공)

각 상임위원회별로 아래의 안건들을 처리할 예정이다.

💡의회운영위원회

▶ 지방의회 정책지원 전문인력 정원 확대를 위한「지방자치법」개정 촉구 건의안 (이용준 의원 발의)

💡행정복지위원회

▶ 서대문구 대학생 임대주택 공급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김규진 의원 발의)

▶ 서대문구 한부모가족 지원에 관한 조례안 (이진삼 의원 발의)

▶ 서대문구 체육인 인권 보호 및 증진 조례안 (이진삼 의원 발의)

▶ 서대문구 공공산후조리원 설치ㆍ운영 및 임산부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홍정희 의원 발의)

▶ 서대문구 미숙아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예방접종비 지원에 관한 조례안 (김덕현 의원 발의)

▶ 서대문구 정신건강 위기대응체계 구축에 관한 조례안 (김덕현 의원 발의)

💡재정건설위원회

▶ 서대문구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호성 의원 발의)

▶ 서대문구 공공시설물 등 건립·설치 비용 공개 및 사후평가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주이삭 의원 발의)

▶ 서대문구 기술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주이삭 의원 발의)

서대문구 주민은 누구나 제299회 정례회가 진행되는 현황을 서대문구의회 홈페이지에서 살펴볼 수 있다.

최근 회의록을 통해 회의에서 오간 내용과 부의된 안건을 확인할 수 있으며, 생방송 혹은 녹화방송을 통해 서대문구의원들이 발언한 내용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서대문구의회의 제대로된 의정활동을 위해 주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음을 보여줘야 할 때이다.

(표재선 마을기자)

남가좌동 337-8번지 일대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사업이 주민간 갈등을 낳고 있다. 사업대상지에는 약 1,860세대가 살고 있으며 토지등소유자는 총 705명이다. 그런데 이들 중 30%가 넘는 213명이 재개발을 반대하는 동의서를 제출했다.

반면에 재개발 추진준비위원회는 "남가좌동은 서울시 25구에서 손꼽는 사업성이 높은 구역이다. 메이저 시공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주요 사업지이다"라고 했다. 또한 이성헌 서대구청장이 전폭적으로 도와주고 있어서 빠른 사업추진에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4월 17일에 서대문구청 광장에는 재개발구역내 거주민 80여명이 모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들은 '남가좌동 신통개발 후보지 구역 지정 해제'를 외치며 무리한 재개발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입안 취소에 해당하는 주민이 반대의견을 냈지만 서대문구청은 찬성과 반대를 묻는 동의서를 추가적으로 받을 것이고, 최종판단은 그 이후에 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신통개발을 비롯한 재개발 사업은 주민들에게 필요한 것이라며 관철시키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구청이 규정대로 일을 처리하는 대신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려고 함으로써 주민간 갈등을 부추기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모차르트는 '시가 표현할 수 없는 것을 음악은 표현할 수 있다'라는 말을 남겼다. 글로 말로 전할 수 없던 감정의 파노라마는 음악의 존재로 이 세대까지 이어졌으리라 생각된다.

그 중심에는 심포니가 있다. 심포니는 오케스트라를 위한 대규모 작곡 형태로, 보통 여러 악장으로 구성된 작품을 말한다. symphony, 이는 '함께 소리 내다'라는 의미를 가진 그리스어 '심포니아'에서 유래되었다.심포니는 고전 음악의 중요한 장르 중 하나로, 작곡가의 창의성과 음악적 서사를 극대화할 수 있는 매체다.

심포니는 18세기 초, 고전주의 음악 시기에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이 시기는 유럽의 음악가들이 점점 더 복잡하고 구조화된 형태의 음악을 탐구하던 시기였다. 바로크 시대의 모음곡과 협주곡에서 발전된 심포니는 처음에는 단순한 형태였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더 복잡하고 정교해졌다.

초기의 심포니 작곡가들 중에는 요제프 하이든과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있다. '교향곡의 아버지' 하이든이 100개가 넘는 심포니를 작곡해 심포니의 구조와 형식을 확립했다면, 모차르트는 심포니를 통해 그의 음악적 재능을 발휘하며, 오늘날에도 사랑받는 대중적 작품들을 남겼다. 대표적인 모차르트의 교향곡 40번은 감정적 깊이와 세련된 멜로디로 유명하다. 이 작품은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로, 그의 음악적 감수성과 기술이 집약되어 있다.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2번은 죽음과 부활을 주제로 한 대규모 작품이다. 이 작품은 말러의 철학적이고 종교적인 사상을 담고 있으며, 그의 독창적인 오케스트레이션과 극적인 표현력으로 인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말러의 교향곡 2번 '부활'의 초연도 유명한 일화를 가지고 있다. 이 교향곡은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을 포함하고 있어, 당시로서는 매우 혁신적이었다. 1895년, 베를린에서 열린 초연은 말러에 게 있어 중요한 순간이었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생명과 죽음, 부활이라는 주제를 다루며 그의 철학적 사상을 음악으로 표현했다. 초연 날, 말러는 극도로 긴장한 상태였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공연이 진행되면서 음악은 점점 클라이맥스로 향했고, 마지막 합창이 울려 퍼지며 청중들은 압도적인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공연이 끝난 후, 청중들은 몇 분 동안 침묵을 지켰고, 그 후 폭발적인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말러는 이 초연을 통해 그의 명성을 확고히 했고, 교향곡 2번은 그의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심포니는 단순히 음악적인 형식을 넘어, 사람들의 삶과 감정에 깊이 연결되어 있는 예술 형태다. 그 속에 담긴 이야기와 감동을 통해 우리는 음악의 힘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랑, 고통, 희망, 절망 등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음악을 통해 전달하며, 작곡가, 지휘자, 연주자, 그리고 청중이 깊은 감정적 교감을 이루게 한다.

오늘날에도 심포니는 여전히 중요한 음악적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 현대 작곡가들은 전통적인 심포니의 구조를 유지하면서도,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접목하여 심포니의 경계를 넓히고 있다. 전자 악기, 컴퓨터 음악, 그리고 다양한 문화적 요소들이 결합된 현대 심포니는 그 다양성과 창의성으로 인해 더욱 풍부한 음악적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서대문에서 심포니를 감상할 수 있는 행사가 꾸준히 기획되고 있다. 특히 오는 6월 14일 금요일에는 서대문문화체육회관 대극장에서 '행복을 전하는 클래식 음악회'가 개최된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피아니스트 유영욱, 트럼페터 신상근, 소프라노 송지원, 그리고 지휘자 함신익이 함께 한다. 이들은 다양한 클래식 곡들을 연주하며 관객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음악회는 클래식을 사랑하는 서대문구 주민 누구에게나 열려있으며, 사전 예약 신청을 통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일시 : 2024년 6월 14일 금요일 오후 7시

✅장소 : 서대문문화체육회관 대극장

✅출연 : 유영욱(피아노), 신상근(트럼펫), 송지원(소프라노), 함신익(지휘자), 실로니S.O.N.G 오케스트라

✅입장료 : 무료

✅문의 : 서대문구청 문화체육과 02-330-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