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는 서울시 25개 지자체 중에서도 관내에 산(山)과 천(川)이 많은 지자체중 한 곳입니다.

5개의 산과(북한산, 인왕산, 안산, 백련산, 궁동산) 2개의 천(홍제천과 불광천)이 삶터와 일터인 생활터전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주중 저녁과 주말에 주민들이 운동과 여가를 즐기며 삶을 윤택하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시국 이후 실외활동에 관심이 높아졌는데, 서대문구는 주민들의 일상생활 속 건강 증진을 위해 신체활동 운동 소도구를 무료 대여하고 있습니다.

대여 장소로는 두 곳으로

• 하하호호 홍제마을활력소(매주 일요일 정기휴무)에서는 대형 윷놀이 세트, LED 발목 줄넘기, 배드민턴 네트 세트 등을,
• 서대문두바퀴환경센터(매주 일요일과 월요일 정기 휴무)에서는 축구공, 족구공, 농구공, 어린이 미니골프세트, 투호세트 등 대여가 가능합니다.

지역주민 외에도 관내 생활권 자라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합니다.

먼저 전화로 해당 운동 소도구가 있는지 확인하여 신분증을 지참 후 방문하면 운동 소도구가 없어 되돌아가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으며 공휴일과 정기 휴무일에는 운영을 안 하니 확인한 후 방문하면 편리할 것 같습니다.

추운 겨울, 아무래도 실외 활동이 줄어들지만 운동을 통해 건강을 챙기며 즐거운 일상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지난 2일 뉴욕타임스에 한 칼럼이 실렸다. '한국은 소멸할까?'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저출산으로 인한 한국의 인구감소 속도가 흑사병이 창궐했던 14세기 중세 유럽보다 빠르다"라고 지적했다.

11월 29일에 통계청이 발표한 합계출산율은 0.7명으로 1년 전보다 0.1명 줄었다.(OECD 국가 중 최저) 이런 수치가 계속된다면 2067년에 대한민국 인구는 3,500만 명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한다.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오래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사회적 화두이다. 국가와 지방정부 차원에서 매년 많은 예산을 투여하고 있지만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현 상황에 대한 제대로 된 진단 없이 현금성 지원 정책만 반복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출산율이 떨어지는 주된 원인으로 ▲주거 불안 ▲일자리 불안 ▲교육비 부담을 꼽는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부동산 가격은 내 집 마련의 꿈을 포기하게 만들고, 1년 또는 2년 계약직으로 일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10년 후 미래를 계획하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또한 입시 경쟁 사회에서 내 아이가 뒤처지지 않기 위해 사교육 시장에 발을 들이게 된다면 매달 먹고사는 문제를 고민해야 할 지경에 빠지게 된다. 이런 곳에서 아이를 낳아 기를 엄두가 나지 않는 것이다.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가 구정 역량을 결집해 지속가능한 탄생응원도시 구현에 매진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최근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양육부담경감 ▲돌봄·교육 ▲육아시간보장 ▲주거지원 ▲인식개선 ▲인구변화대응 등 6개 분야 18개 사업의 ‘저출생 대응 마스터플랜’ 수립했다.

서대문구는 2022년 출생아 수가 1,363명으로 2017년 대비 28% 감소한 가운데 사망자 수가 출생아보다 688명 더 많았다.

이에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지난달 말 저출생 대응 정책보고회를 개최하고 ‘지속가능한 탄생응원도시 서대문구’ 실현을 위해 전 부서의 구정 역량을 총결집하기로 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탄생부터 자립까지 기존 복지서비스를 꼼꼼히 분석하고 정부와 서울시 기조에 맞춰 생애주기별, 분야별 정책이 분절되지 않도록 기획했으며 가족친화적 가치를 반영하도록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많은 청년이 정착하고 아이가 태어나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서대문구를 매력적인 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가꾸어 나가는 데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Art In Seo(아트인서)는 서대문에서 만날 수 있는 문화·예술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책으로 영화로, 음악으로 그림으로. 우리 삶의 한 페이지가 채워질 수 있도록 예술의 영감을 함께 나눴으면 합니다.

요즘, 서점과 도서관을 찾는 사람들은 이 사람을 자주 만나게 된다. 놀랍게도 그는 18-19세기를 살았던 독일 사람, ‘*염세주의’ 철학자로 알려진 아르투어 쇼펜하우어다.

(*염세주의란 인간의 삶은 고통뿐이며 따라서 살만한 가치가 없다고 주장하는 철학적 사유_낙과주의에 대응한다. 그의 말 ‘인생은 의미가 없다. 그러므로 태어나지 않는 것이 최선이고, 태어났다면 빨리 죽는 것이 차선이다’가 그를 염세주의 철학자로 오해하게 했다.)

👀2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왜 사람들은 쇼펜하우어의 목소리에 열광할까? 

실제로 12월 1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베스트셀러를 보면 1위와 4위의 영광을 차지하고 있다.

(1위 :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4위 : 남에게 보여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1위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는 MBC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배우 하석진을 통해 노출되면서 주목됐고, 판매가 급상승했다.)

심지어 14위 또한 그의 책이다.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어떻게 이 제목을 보고 외면하고 지나칠 수 있을까.

마음을 관통하는 제목의 책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는 그의 ‘*아포리즘’이다.

(*아포리즘은 깊은 체험적 진리를 간결하고 압축된 형식으로 나타낸 글로 격언, 잠언 따위를 말한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아포리즘은 히포크라테스의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이다.)

너무나도 힘든 이 인생이 ‘힘든 것은 당연하다 ’고 말해주는 철학자. ‘산다는 것은 괴로운 것이다’ ‘인생은 고통이다’라는 말들이 200년 전에도, 200년 후에도 적용되며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심는다.

니체는 ‘철학자가 된 계기를 우연히 쇼펜하우어의 책을 읽었기 때문이다’고 밝혔으며 프란츠 카프카는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이 쇼펜하우어’였다고 말했다. 외에도 헤세, 프로이트, 융 등 이름만 들어도 걸출한 이들에게 영향을 준 그의 말들.

쇼펜하우어가 전하는 말들을 들어보면 불안과 절망뿐인 듯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철학에서 희망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책의 본문을 살펴보며 이유를 함께 고민해 보자.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알 수 있는 또 다른 책,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의 저자 강용수 박사 초청 행사가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다.

- 일시 : 12월 14일(목) 14시

[연희동 브런치 삼대장]

   🥗그로어스

주택이었던 건물을 을 개조한 <그로어스>는 정원이 넓게 트여 있어서 답답한 느낌이 없고, 식당 곳곳에 꽃과 식물을 배치해 따뜻한 느낌을 준다. 그로어스를 찾은 손님 대부분은 ‘인테리어’에 먼저 감탄한다. 특히 2층은 창이 넓어서 혼자 식사를 온 손님들도 창 밖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대표메뉴인 ‘그로어스 브랙퍼스트’는 소시지, 계란, 브리오슈, 버섯, 토마토, 아보카도로 구성되어 있고 각자가 주는 색감이 조화로워 마치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나오는 브런치를 연상케 한다. 미소된장으로 감칠맛을 낸 버섯은 아보카도와 함께 먹을 때 맛의 시너지를 낸다. 수제로 만든 아마트리치아나 소스는 살짝 매콤해 브리오슈와 함께 먹으면 곡물의 맛을 잘 느낄 수 있다. 샤워도우, 바질페스토, 블루베리쨈, 카야쨈, 라즈베리쨈이 제공되기 때문에 빵과 함께 다양한 식감과 맛을 경험할 수 있다.

미슐랭 2스타 셰프와 전문 바리스타가 제공하는 다채로운 메뉴를 즐기고 싶다면 그로어스를 추천한다.

- 위치 :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27길 52

- #미슐랭 #2030맛집 #그로어스브랙퍼스트 

   🥗베지스

베지스는 식물성 식재료만을 사용하여 음식을 만드는 완전 비건(채식) 식당이다.

모든 소스류(페스토, 크림, 후무스, 드레싱 등)는 직접 수제로 만들어 사용하며, 모든 메뉴에 육류, 어류 및 해산물, 유제품, 계란 등의 동물성 식재료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채식주의 주민들이 사랑하는 맛집이다.

베지스의 장점은 오픈 키친 식당이라는 점이다. 주문한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보고, 중간중간 냄새를 맡을 수 있어서, 음식이 빨리 나오길 더 기다리게 된다.

대표메뉴는 ‘부추페스토 파스타와 고사리나물’이다. 알싸한 부추향이 매력적인 페스토에 버무려진 파스타와 고사리나물의 조화가 예상 보다 더 잘 어울리는 한국식 파스타이다. 부추향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 함께 나온 두부크림을 살짝 비벼 먹으면 또 다른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 외에도 베지스의 메뉴는 계절에 따라 조금씩 변경되는데 제철 채소를 활용한 ‘감태 톳 파스타, 포르치니 버섯 크림 뇨끼, 코코넛 카레 등’ 다양하고 신선한 비건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식재료의 재미있는 조합과, 감칠맛 나는 비건식 메뉴를 즐기고 싶다면 베지스를 추천한다.

- 위치 : 서울 서대문구 홍연길 87 1층(연희동)

- #비건 #오픈키친 #부추페스토파스타와 고사리 

[편집자 주]

이 글은 연희동에 살고 계신 주민이 작성해 주신 기사입니다.

동네에서 생활하며 느낀 것을 멋진 글과 사진으로 담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