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식 마을기자)

본지 11호 서대문 생생정보통에서는 5월 1일부터 서울 25개 지자체중 두번째로 서대문구에서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시행에 대한 기사를 올린 바 있다.

아이돌봄관련 서대문구는 홍은종합사회복지관 별관(서대문구 세검정로 71) 1층에 어린이와 보호자를 위한 ‘키즈 스테이션’을 개소했다고 5월 3일에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조성된 ‘키즈 스테이션’에는 아동용 도서와 장난감 등이 구비돼 있으며 함께 온 보호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작은 카페도 마련돼 있다.

주민 누구나 평일(월요일~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놀이전문가가 아이들과 함께하며 놀이를 가르치고 한 달에 한 번씩 부모, 아동, 가족 등을 주제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며, 공간을 희망하는 주민들에게는 예약을 받아 공간을 무료로 빌려준다.

서대문구는 6월부터는 이곳에 육아전담인력을 배치해 ‘일시 아이돌봄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이용문의는 홍은종합사회복지관(☎ 02-395-3959, 02-395-2381~2)으로 하면 된다.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분회(이하 분회)’에서는 이번 갑질 사건을 당사자로부터 위임받아 대응을 하고 있다.

분회에 따르면 피해 당사자는 4월 18일에 공단의 공공사업부에 입사하였고, 창업지원센터와 견인차량보관소의 미화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다.

입사 당시에는 구두로 업무 지시가 이루어졌었는데, 공공사업부 부장이 청소 상태를 점검한 뒤에 새로운 업무매뉴얼이 작성되었다고 한다.

30분 단위로 업무가 짜여져 있는 매뉴얼에는 점심식사 시간 외에 숨 쉴 틈이라곤 보이지 않는다. 피해 당사자는 업무매뉴얼을 받고 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렸으며, 분회에 이 사실을 알렸다. 분회는 매뉴얼이 너무 지나치고 갑질이기 때문에 시정 할 것을 요구하였으나, 부장은 오히려 직원을 대동해서 청소 시연을 하기에 이른다.

본인이 청소를 하는 동안 시간을 재도록 하고, 그것을 이유로 들어 매뉴얼이 문제없음을 주장하고 있다.

부장과 관련된 직원 갑질 논란은 이번만이 아니었다.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던 직원들 중에 유독 퇴사자가 많았고, 병가휴직과 육아휴직자들이 많은 것은 또 다른 개연성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그래서 분회는 갑질 피해자들의 신고 접수를 확대해서 대응할 계획이다.

최초로 갑질 피해 신고를 한 당사자는 논란이 불거진 이후에 원래 배정되었던 근무지에서 타 근무지로 업무가 변경되었다고 한다. 이는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는 것으로 근로기준법에 위배되는 사안이다.

‘소통공감 상생경영’을 목표로 하는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은 목표에 부합하는 조치를 조속히 취해야 할 것이다.